도서135 시인 김남열 인물평론 /바람의 흔적을 찾아 들어가는 말 사람은 누구나 한국 사람이라면 한국 사람으로서의 자기 나라에 대한 애정을 지녀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 전통, 풍속, 식물 등. 그것은 그 나라에 대한 이해이며, 자기가 태어난 곳에 대한 사랑이다. 자기가 태어 난 곳, 자기가 자란 곳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이 없다면 그의 의식은 허공을 헤맨다. 자기 나라에 대한 사랑 그것은 집착이 아니다. 진정한 자기 사랑이며 나라 사랑이다. 그것은 자기 나라의 것에 대한 관심과 해석이다. 옛것을 알고 새것을 추구하자는 가치관이다. 우리 것이 버젓이 있는 대도 외래의 것을 우선시 하고 왜곡하려는 것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다. 왜곡 앞에서 말하지 않음은 방관이며, 포기이다. 그리고 매국이다. 자신의 목줄이 탈 때에는 애국자인양 대중 앞에서 목소리 높이지만 그는 .. 2022. 11. 21. 시인 김남열 평론집/모두가 예하거나 아니오라고 말할 때 들어가는 말 나 이 땅에 다시 온다면 꽃이 되어 오리라. 길가에 조성된 화단에, 어느 누구의 이름 모를 집의 화원에 아니면 길섶에, 산을 오가는 산길에 피어나서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미소 짓게 꽃이 되어 오리라. 황폐한 세상에 살면서 오염되어 소멸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 땅에 다시 올 때, 오염되지 않는 자연의 꽃으로 오리라. 그리고 현세에 살면서 내 스스로 오염되지 않게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며 살리라. 오염되지 않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 섭리의 순환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면 그것이 사람의 집착이지만, 그 섭리 속 순환의 축복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생로병사의 삶 속에서 때로는 고통도 느끼고, 무엇에 열중도 해 보기도 하고, 미워도 하고, 시기도 해보고 마지막에는 초연하게 비우고 갈.. 2022. 11. 21. 시인 김남열 시집 /사랑가 들어가는 말 여의하고 여의한 마음은 사랑하는 마음이다. 어머님의 자애로움처럼, 아이들의 동심처럼 산과들, 구름, 바람, 나그네 벗 삼을 수 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지니게 하는 사랑하는 마음들. 여의함과 여유로운 마음속에 넉넉함의 고운 사랑아 있어 구름날개 바람이고, 바람친구 산봉우리 이듯 사람이 진정 으로 비상할 수 있는 날개는 여의로움이며, 진정한 사람의 친구 역시 여의함 이니 차안이 따로 있겠는가, 피안이 따로 있겠는가. 여의함의 마음 있는 곳, 여의함의 넉넉한 마음 머무는 곳, 그 곳에 사랑심의 마음도 있다. 그래서 사랑하여라. 열정이 남아 있을 때 길가의 돌 하나라도 사랑하면서 사랑하여라. 열정이 사라지면 사랑하려고 해도 사랑할 수 없는 것이 사람들이니 후회도 미련도 두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다 .. 2022. 11. 21. 시인 김남열 수필집 / 풀잎사랑 들어가는 말 나는 누구인가? 자연 앞에서면 언제나 물어 보고 싶었든 말이다. 우리는 어머니의 고통 속에서 태어나 한 걸음 한 걸음 걸음걸이부터 배우면서 성장해간다. 살아가는 환경이 어떠하든 어떠한 물음도 없이 자연과 더불어 뛰고 놀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입학하여 학창시절을 보내고 훌쩍 커서 성인이 된다. 그리고 사회라는 곳에 던져 진다. 그것은 으레 누구나 성장해 왔던 보편적 성장 과정이다. 그리고 사회에 던져진 우리는 많은 남여노소 사람과의 인연을 맺으며 산다. 그 인연 속에서 얽히고 얽히며 아픔과 슬픔도 느끼며, 정신적 성숙도 하고, 사회에 부딪히며 회의도 느껴보고, 깨어지고 부서지면서 살아간다. 그러다가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그곳에 안착하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 가정.. 2022. 11. 21.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4 다음